엠블랙 출신 천둥과 신예 이다인이 MBC 새 주말극 '여자를 울려'에 캐스팅됐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그를 둘러싼 재벌가 사람들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드라마.
연기자로 전향하면서 박상현이란 본명으로 새 출발하는 천둥은 극 중 은수(하희라)의 아들 현서 역을 맡는다. 현서는 건강상의 문제로 대학원을 휴학한 인물. 유리 공예품처럼 섬세한 외모와 마음씨를 지니고 있다. 태어날 때 이미 아버지가 계시지 않았지만 조부모와 어머니, 작은 아버지의 사랑까지 넘치게 받았다. 그러나 어딘가 그늘이 있고, 마음 역시 여린 인물이다.
박상현(천둥)은 "'여자를 울려'라는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김근홍 감독님과 하청옥 작가님을 비롯해 제가 존경해왔던 많은 배우 선생님들과 선배님 사이에 서있다는 자체가 너무나도 영광스럽다. 많은 팬 여러분들과 시청자분들이 드라마에 훨씬 잘 몰입하실 수 있도록 기초부터 탄탄한 연기를 배우고 또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이유비의 동생으로도 유명한 이다인은 '현서'를 보살피는 간호사 '효정' 역으로 합류한다. 효정은 천진난만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애인이 나쁜 남자라는 걸 알면서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순수한 여자다. 자신을 짝사랑 하는 현서의 사랑을 받으며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이다인은 "좋은 작품에 함께 하게 돼 정말 기쁘고 설렌다. 무엇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기대가 되는데, 맡은 역할에 성실히 임하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여자를 울려'는 '금 나와라 뚝딱'을 집필한 하청옥 작가와 '계백'과 '구암 허준'의 김근홍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정은, 송창의, 하희라, 이태란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장미빛 연인들' 후속으로 오는 4월 중 첫 방송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