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3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5개 라인업을 처음 공개한다.
우선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포츠 쿠페 GTE 컨셉은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4개의 시트, 큰 트렁크 등 넉넉한 공간으로 기능성까지 더해져 동급 세그먼트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독보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 쿠페 GTE 컨셉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TSI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또한 골프 GTD 바리안트는 골프 라인업 중 가장 역동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실용적인 왜건 모델이다. 골프 GTD에 비해 길이는 약 300㎜ 길며, 트렁크는 28㎜ 길어지고, 18㎜ 넓어져 605 리터의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뒷좌석을 접으면 1620리터까지 확대된다. 최고 출력은 184마력, 최대 토크는 38.7㎏·m(380Nm)이며, 정지상태에서 100㎞까지 7.9초만에 도달 가능하다. 연비는 22.7㎞/ℓ로 경제성도 갖췄다.
폭스바겐의 대표 세단인 파사트의 강력한 주행성능과 안락함에 사륜구동의 험로주파 능력, 실용성 등을 모두 갖춘 전천후 크로스오버 신형 파사트 올트랙 역시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파사트 올트랙의 기초가 되는 왜건형 모델인 파사트 바리안트와는 달리, 파사트 올트랙은 파사트 계열에서 독립적인 SUV 모델로서 육성될 예정이다. 최저 지상고는 파사트 바리안트에 비해 27.5㎜ 높였고, 접근각 및 탈출각 역시 커졌다.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에 오프로드 주행모드 또한 추가됐으며, 앞뒤 범퍼와 언더가드, 휠아치 등은 올트랙만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됐다. 여기에 언더바디 프로텍터와 플라스틱 몰딩까지 갖춰 험로주행도 거뜬하게 소화해낸다.
신형 파사트는 가솔린 2종, 디젤 3종의 총 5개의 엔진라인업으로 구성되는데, 강력한 가솔린 터보 차저 엔진(TSI)는 150마력, 220마력으로 구성되며 토크가 강력한 터보 디젤엔진(TDI)은 150마력, 190마력, 240마력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전세계에서 80만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대표 베스트셀링 7인승 다목적차량(MPV) 샤란의 신형 모델, 신형 샤란도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신형 샤란은 새로운 엔진과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다. 특히, 동급 세그먼트 최초로 적용되는 미러링크,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옵션으로 적용되어 최신 기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라인업을 갖추었다.
신형 샤란에는 추돌 후 자동 제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질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주거나 필요 시에는 제동을 거는 주변 교통 모니터링 시스템인 프론트 어시스트는 추돌 가능성이 임박해질 시 시속 30km 미만에서 차를 멈추어 주는 도심 긴급 제동 기능과 통합 제공된다.
샤란의 가솔린(TSI)와 디젤(TDI) 엔진은 완전히 새롭게 개발되어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킨다. 유로 6 기준에 부합하는 터보차져 직분사 엔진은 최대 15%까지 연비가 개선됐다. TSI 엔진은 150마력과 220마력으로, TDI 엔진은 115마력, 150마력과 184마력으로 구성된다.
샤란은 트렌드라인, 컴포트라인, 하이라인 등 3가지 트림으로 출시 될 예정이며, 이에 맞추어 폭스바겐은 2가지 프리미엄 한정판 모델인 샤란 오션과 샤란 비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샤란은 유럽에서 7월 출시 예정이며 독일에서는 오는 4월부터 사전 판매가 실시된다.
이밖에 폭스바겐은 전세계적으로 190만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MPV인 투란의 세대 변경 모델인 3세대 신형 투란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신형 투란은 눈에 띄게 넓어진 실내 공간과 세련된 외관 디자인, 6가지 트림의 새로운 엔진과 폭넓은 보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자랑한다. 외관을 스포티하게 업그레이드 한 R-Line 버전도 함께 선보이는데, R-Line 외관 패키지에는 범퍼와 특별한 시트 커버 등이 포함된다.
신형 투란은 이전 모델의 깔끔한 용모에 경쾌하면서도 정교한 디자인을 더해 여타 패밀리카와 차별화된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차체는 길어지고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대폭 추가되었음에도 이전 모델 대비 무게는 62㎏이나 줄었다. 공기역학적 개선과 기본으로 탑재된 배터리 재생 시스템 덕분에 연료효율은 전 세대 대비 최대 19%까지 향상됐다. 엔진은 110마력, 150마력, 180마력의 TSI 가솔린 모델과, 110마력, 150마력, 190마력의 TDI디젤 모델로 나뉜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