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캡틴 김두현(33)이 감바 오사카(일본)전을 앞두고 후배들의 분전을 촉구했다.
김두현은 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2차전 기자회견에서 "부리람전 뒤 많은 반성을 했다. 감바 오사카전에 어떻게 나설 지 선수들과 많이 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젊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가진 자질이 많다"며 "경기 몰입도가 부족한 데 이 부분만 해결하면 내일 경기에서도 잘해나갈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성남은 지난달 부리람(태국) 원정에서 낙승 예상과 달리 고전 끝에 1대2로 패했다. 이에 대해 김두현은 "(감바 오사카전은)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다. 꼭 승리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며 "K리그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선전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아직 몸이 덜 풀렸는데 (경기에) 몰입할 수 있다면 어떤 상대와도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두현은 "한국 선수라면 일본을 대할 방법을 안다"며 "기술 축구를 하는 일본은 거친 몸싸움을 싫어하는데 이를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