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근우가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고 전지훈련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한화 구단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고치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내야수 정근우가 하악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한다'고 밝혔다.
정근우는 전혀 예상밖의 부상 때문에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 이동을 앞두고 조기 귀국을 하는 상황이 됐다. 한화에서는 포수 조인성이 지난 8일 등의 담 증세로 먼저 오키나와로 이동한 데 이어 정근우까지 부상을 입어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정근우는 지난 13일 고치 하루노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유격수로 나섰다. 1회말 수비때 더블플레이를 처리하던 중 2루를 커버한 정근우는 1루 주자의 헬멧을 스친 뒤 굴절된 1루수의 송구에 턱 아래 부위를 맞고 말았다. 곧바로 교체된 정근우는 경기 종료 후 고치현 치카모리 병원에서 CT 촬영 결과 하악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일단 경미한 단순 골절로 나왔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정근우는 16일 서울대 치대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고 추후 훈련 스케줄을 결정할 예정이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