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가 7%대의 폭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의 낙폭이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후 3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3.93포인트(7.52%) 떨어진 3122.56을 나타냈다. 중국 증시의 폭락은 지난 16일 장 마감 후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가 시틱증권, 하이퉁증권, 궈타이쥔안증권 등 3개사의 신규 신용거래 계좌 유치를 앞으로 3개월 동안 정지시키기로 한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 중국 당국은 지난 12개월 동안 상하이종합지수가 60% 이상 급등하면서 과열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투기 자금이 중국 증시에서 한꺼번에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돼 중국 증시의 폭락을 유발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증권사들의 주가가 가격제한폭(-10%)까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