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 안정환 MBC축구해설위원은 17일(한국시각) 호주전에서 현지 중계 부스에 앉았다.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인 안 위원의 시원한 해설은 계속됐다. 이제 토너먼트 방식이 적용되는 8강에 돌입하는 슈틸리케호에 값진 조언을 건넸다.
18일 안 위원은 호주전 분석을 내놓았다. 조별리그 3차전 내내 멤버가 바뀌는 것에 대해선 "아시안컵이라 가능하다. 선수들이 호주전에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 우리 목표는 월드컵이다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슈틸리케호는 23명 중 22명이 출전 기회를 얻었다. 골키퍼 정성룡(수원)만 제외하고 모두 선발이든, 교체든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상, 감기 등 다양한 변수에 사로잡혀 플랜 B 가동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특히 조직력이 관건이 수비진은 매 경기 조합이 달라졌다. 이에 안 위원은 "호주전에는 상대에 따라 장신 수비를 투입한 것이다. 상대 팀이 빠른 공격을 하는 팀이면 지금 수비조합은 어려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8강에서는 감독이 어떻게 수비를 조합할 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그래서 같은 포지션에는 항상 다른 스타일의 선수가 필요한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무조건 매 경기 베스트 멤버가 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전에서 승리하면서 후보들이 자신감 생겼다 이러면서 선수층이 두꺼워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브리즈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