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이 팔레스타인을 잡고 2015년 호주아시안컵 8강행의 희망을 살렸다.
요르단은 16일(한국시각) 멜버른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혼자 4골을 몰아친 함자 알 다르두르의 맹활약에 힘입어 5대1로 이겼다.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패한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전 승리를 계기로 8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일본에 0대4로 패했던 팔레스타인은 요르단전에서도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8강 탈락이 결정됐다.
요르단은 전반전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전반 33분 유세프 아흐마드가 문전 왼쪽에서 멋진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가른데 이어, 알 다르두르가 2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알 다르두르는 전반 47분에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전반전을 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 했다.
요르단의 공세는 후반전에도 계속 이어졌다. 알 다르두르가 후반 30분과 35분 잇달아 골망을 마르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팔레스타인은 후반 30분 자카 흐바이샤가 팔레스타인의 대회 사상 첫 골을 터뜨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