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위기에서 탈출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1일(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에스파뇰을 3대0으로 눌렀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18라운드는 상당히 중요했다. 2014년은 화려했다. 22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도 차지했다. 하지만 2014년 마지막날에 졌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AC밀란과의 두바이 풋볼챌린지에서 2대4로 완패했다. 친선 경기였지만 패배는 그 동안 레알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5일 열린 발렌시아와의 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1대2로 졌다. 3일 뒤 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다시 0대2로 졌다. AC밀란과의 경기는 차치하더라도 이은 2경기에서 모두 지며 4실점, 1득점에 그쳤다. 공수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위기론을 말하는 것은 과하다"고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마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결국 해답은 승리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파뇰을 상대로 손 쉬운 승리를 일구어냈다. 전반 12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8분에는 가레스 베일이 프리킥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5분 파비오 코엔트라이 퇴장했다. 10명이 싸웠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그대로였다.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1분 나초 페르난데스가 3번째 골을 넣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