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리처드슨(동부)이 가공할 덩크슛으로 농구팬들에게 큰 선물을 했다.
리처스든이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우승자가 됐다. 2014~2015 프로농구 올스타전 2일차 행사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시니어 드림팀과 주니어 매직팀의 본 경기가 열리기 앞서 덩크슛 컨테스트 예선이 진행됐다. 국내선수 부문과 외국인 선수 부문이 나뉘어 진행됐고, 예선은 1-2라운드 합계 점수 최다득점자 2명씩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각 라운드당 1분의 시간이 주어지고 그 시간 안에 선수들은 자유롭게 덩크슛을 보여주면 됐다.
외국인 선수 부문은 리처드슨, 라이온스 외에 찰스 가르시아(오리온스)가 출전했다. 찰스 로드(KT)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인사만 하고 컨테스트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예선 결과 리처드슨이 합게 8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라이온스가 82점으로 뒤를 이었다. 가르시아는 상의를 탈의하는 등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결승에서도 리처드슨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1라운드 현란한 덩크쇼로 49점을 받아 45점에 그친 라이온스에 앞선 리처드슨. 리처드슨은 2라운드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반대편 코트 엔드라인에서부터 뛰어와 자유투 라인 바로 앞에서 뛰어올라 덩크를 찍었다. 가공할 점프력이었다. 관중들의 탄성이 최고조에 달했다. 라이온스가 2라운드 멋진 덩크로 50점 만점을 받았지만, 리처드슨의 이 덩크 한방으로 승부가 결정됐다.
한편, 국내선수 부문에서는 정효근(전자랜드)이 최승욱(LG)을 꺾고 우승자가 됐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