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연패 전략에 이상신호가 포착된다. 베테랑 선발로 우승에 기여한 팀 허드슨이 발목 수술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폭스스포츠는 7일(한국시각) 허드슨이 지난 3일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허드슨은 2014시즌 종료 후 개인 훈련 중 발목 통증 증세가 발생했다. 정밀 검진 결과 수술로 뼛조각을 제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한 병원에서 오른쪽 발목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2013년 허드슨이 애틀랜타 소속일 때 시즌 후반에 다쳤던 부위와 같다. 이 수술로 허드슨은 일단 스프링캠프 정상 참가가 어렵게 됐다. 회복에 8주 진단이 나왔기 때문. 샌프란시스코 투·포수조의 스프링캠프는 2월19일부터 시작된다. 때문에 회복 상황에 따라 초반 합류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허드슨은 캠프 정상 참가를 자신하고 있다. 수술 후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잘 회복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딱 맞춰 몸상태 준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바비 에반스 단장 역시 허드슨이 개막전까지는 정상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반스 단장은 "시즌 종료 후 개인 훈련 과정에서 발목에 통증을 느낀 허드슨이 지금이야말로 새 시즌을 위해 수술을 받을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허드슨이 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드슨은 2013년 FA자격으로 샌프란시스코와 2년 계약했다. 지난해 31경기에 나와 189⅓이닝을 던진 허드슨은 9승13패 평균자책점 3.57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승운이 조금만 따랐더라면 10승 이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