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프엑스의 셜리가 본인의 연기력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셜리는 31일 오후 2시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패션왕'의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셜리는 극 중 고등학교 3년 동안 얼굴, 패션은 포기하고 공부에 매진하리라 다짐하는 전교 1등 은진 역을 맡았다.
셜리는 연기력에 대한 질문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너무 부족한 게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노력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예쁘고,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 추녀로 나오는 설정에 대해 "처음에 고민이 많았다. '못생겨져야 겠다'라는 느낌이 들더라. 더 못생겨 보이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못생겨지면 못생길수록 현장 분위기가 좋아지더라. 촬영 오기 전에 라면도 먹고 그랬다"도 덧붙였다.
이밖에 셜리는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은진이가 공부를 위해 꾸미지않고 못생겼을 때 모습이 내가 집에 있을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은진이가 외모보다 등수를 선택한 아이지만, 은진이라는 캐릭터의 진심이 느껴지도록 연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패션왕'은 인기 웹툰 '패션왕'을 원작으로 패션 간지에 눈뜬 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 기안고 빵셔틀 우기명(주원)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화려하고 세련한 의상들과 강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패션 배틀을 벌인다. 오기환 감독이 연출했으며, 셜리 외에도 주원 안재현 박세영 김성오 이일화가 출연했다. 11월 6일 개봉한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