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은 이경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골프매니지먼트 석사과정 교수(KPGA 정회원)와 함께 골프존 GDR을 활용한 골프 레슨을 진행한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야구여신' 박지영 아나운서(KBSN 스포츠)는 이번 레슨을 통해 초보 골퍼에서 '골프여신'으로 변신을 꾀한다. 특히 골프의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해 에티켓, 룰 등을 함께 습득해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아름다운 골퍼'로 탄생할 예정이다.
박 아나운서는 6회에 걸친 레슨을 통해 기본적인 샷을 완성했다.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어프로치, 퍼팅까지 이 교수로부터 레슨을 받았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첫 라운드를 의미하는 '머리 올릴' 정도가 됐다. 이번 레슨은 실내에서 이뤄졌다. 스크린 골프를 대표하는 골프존이 개발한 GDR을 이용했기에 가능했다. 필드 라운드에 앞서 이 교수는 스크린 골프 라운드를 제안했다. 초보인 박 아나운서에게 코스 매니지먼트, 클럽 선택, 트러블샷 방법 등 전반적인 부분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코스는 골프존카운티 안성H로 정했다. 안성H에서 머리를 올리기로 예약해 뒀기 때문이다. 예행 연습 차원이었다. 박 아나운서는 첫 홀 티샷을 했지만 공은 뜨지 않고 땅볼. 이 교수는 초보들이 필드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보 골퍼들이 실전에 나오면 공이 맞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평소 배운 스윙을 못한다. 그냥 골프채를 공에 갖다대고 만다. 이렇게 되면 실수가 많아진다"며 "백스윙 톱까지 공을 본 뒤 그 이후엔 피니시까지 스윙을 시원하게 해야한다. 한마디로 휘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아나운서가 빈스윙을 몇 번 했다. 그런데 클럽 헤드가 땅에 닿지 않고 공중에서 지나갔다. 이 교수는 박 아나운서에게 클럽을 머리 위로 들었다가 땅에 내려쳐 보라고 했다. 마치 검도를 하 듯 클럽을 위에서 땅으로 떨어뜨렸다. 몇번 이 동작을 반복하고 다시 빈 스윙을 했다. 마침내 다운 스윙때 땅에 클럽이 닿았다. 이후 박 아나운서는 우드와 아이언으로 공 뒷쪽을 정확하게 가격했다.
초보인 박 아나운서는 클럽 선택에 대해 물었다. 이 교수는 "아직 샷이 완성되지 않아 정확하게 거리를 말해 줄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기본적인 거리별 클럽 선택을 알려줬다. 아마추어 여성 골퍼의 경우 7번 아이언으로 100~110m 보낸다. 이를 기준으로 다른 클럽의 거리를 계산하면 된다. 50m 안쪽 거리에선 피칭이나 웨지를 선택하면 된다.
코스 공략법에 대해선 자신의 거리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만약 박 아나운서의 드라이버샷이 150m를 날아간다. 그런데 공이 떨어지는 지점 오른쪽에 헤저드나 벙커, OB 등 장애물이 있다. 이 교수는 "처음 어드레스때부터 위험지역을 피해 왼쪽을 겨냥해야 한다"며 "선택한 클럽으로 쳤을때 떨어지는 지점에 위험 요소가 있다면 안전한 곳으로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