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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선수단과 프런트가 함께한 사과와 희망의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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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선수단과 구단 사무국 직원 전원이 달리기 대회에 참가해 시민들에게 사과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전 선수단과 구단 사무국 직원 전원은 21일 오전 8시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출발하는 '대전광역시 생활체육 건강 달리기 대회'에 참가했다. 영하 3도의 추운 날씨에도 모두 모인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들은 뛰기 전 대회에 참가하는 400명의 시민들 앞에서 "죄송합니다. 한 발 더 뛰는 시티즌이 되겠습니다"고 써진 현수막을 펼쳐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잔류 실패에 대한 사죄의 마음과 다음 시즌 승격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10km 코스를 완주했다.

김세환 대표이사는 "오늘 대전 마라톤 동호인 400여명과 함께 대전 시내를 달렸는데, 함께한 시민들께 우리의 죄송한 마음과 내년 시즌 도약하고자 하는 각오가 전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차후에도 시민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대전시티즌에 많은 성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진호 감독대행도 "선수들과 함께 아침 일찍 대전 시내를 달리는 일은 처음이었다. 길에서 만난 시민들이 인사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선수들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잡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보내주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