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이사 사장 김상헌)는 지난 12일 네이버 어학사전(http://dic.naver.com/ )에 포르투갈어, 캄보디아어, 우크라이나어, 우즈베크어, 알바니아어, 조지아어(그루지야어) 등 총 6종의 사전을 추가하고, 국내 최초로 온라인에서 제공한다.
이로써 네이버는 총 18개 언어, 19종(한자 사전 포함)의 어학사전을 제공하게 됐다. 기본적인 생활 회화를 담은 글로벌회화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총 21개의 언어를 제공하는 셈이다.
그동안 네이버는 소수가 이용하는 언어에 대한 온라인 사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왔다. 네이버 어학사전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처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언어뿐 아니라 몽골어, 터키어, 베트남어처럼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언어도 제공해왔다.
네이버 어학사전은 주요 단어에 대한 원어민 발음을 제공하고, 단어의 발음을 한글로 적어도 단어 검색이 가능한 기능도 넣었다. 또, 각 언어에 최적화된 입력기를 지원하는 등 웹에 특성에 맞춘 사전으로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어, 조지아어 등과 같은 사전에는 해당 언어 고유의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입력기가 제공되며, 중국어사전이나 일본어사전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글자를 적으면 그 내용을 인식하는 필기인식기가 제공된다.
이번에 추가되는 캄보디아어 사전의 경우, 모바일 단말기 내에 캄보디아어의 폰트가 없어 네이버는 웹폰트 기술을 활용해 폰트를 지원했다. 새로운 폰트의 설치가 쉬운 PC와 달리, 모바일에서는 없는 폰트를 새로 설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을 개발하는 단계부터 이를 고려한 것이다.
소수의 사람들이 찾는 언어까지 웹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사용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11월 네이버 어학사전 월간 사용자는 모바일 웹에서만 1천만 명을 넘었다.
김종환 네이버 어학사전실장은 "네이버는 그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찾는 다양한 언어에 대한 사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는 한국인을 위한 새로운 어학사전을 확대해가는 것은 물론,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도 사용하기 편리한 사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어학사전뿐 아니라 언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단어장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영어와 중국어에 이어 일본어 단어장을 출시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