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라울 곤잘레스(35·샬케04)가 통산 400호골을 터트렸다.
라울은 20일(한국시각) 끝난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10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400호골을 신고했다. 샬케 04는 라울의 선제골과 훈텔라르의 2골, 마티프의 골까지 묶어 4대0 대승을 거뒀다.
라울이 통산 400골을 터트린 것은 1994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한 이후 18년 만이다. 400골에는 스페인 대표팀으로 뛰며 터트린 44골까지 포함돼 있다.
라울은 레알마드리드에서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뛰며 323골(741경기)를 기록했다. 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만 골망을 가른 것도 66골에 이른다. 2010~2011시즌부터 독일로 무대를 옮긴 그는 현재까지 두 시즌동안 33골(82경기)을 신고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1996년부터 스페인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라울은 2006년까지 10년간 102경기에 출전 44골을 터트렸다.
라울은 경기 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400호골인지 몰랐지만 기분이 좋다. 팀이 승리해 흐뭇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