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상금왕, 다승왕, 대상 등을 휩쓴 김하늘(23·비씨카드)이 대만 타이페이 미라마르골프장(파72)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2011년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
김하늘은 10일 대회 2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대회 주최측에 기권 의사를 표했다. 올시즌을 쉼 없이 보내면서 쌓인 피로 누적 때문에 더 이상 플레이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하늘의 부친 김종현씨는 "몸이 너무 안좋다. 피로가 누적돼 공을 치지를 못하고 있다. 하늘이가 골프채가 마음대로 움직여 조절이 안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하늘은 9일 폭우와 강풍 속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치며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1위에 올랐다.
김하늘은 예정보다 빠른 10일 오후 한국에 귀국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몸 상태를 살펴가며 2012년 KLPGA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현대차이나레이디스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타이페이=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