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유통기업 룩옵티컬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개막 이후 지난 약 3주간(10월8일~10월25일) 판매된 스포츠 선글라스는 981개로 전년도 같은 기간 736개에 비해 25%나 증가했다.
이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주말 경기가 햇빛이 강한 낮에 진행되면서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 스포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중계방송에 자주 노출된 것과 프로야구 인기가 사회인 야구로 이어지면서 동호인들 사이에서 프로 선수들이 착용하는 스포츠 선글라스를 패션 아이템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스포츠 선글라스의 인기에 안경업체들은 매장 내에 스포츠 선글라스용 디스플레이 공간을 별도로 구성하고, 스포티한 감각에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접목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으로 고객을 맞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선글라스는 빨강, 카키, 펄 블랙 등 화려한 컬러에 스포츠웨어와 캐주얼 웨어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캐포츠' 스타일로 디자인 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선글라스 프레임에 TR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최대한 줄이고, 테에 실리콘 코팅을 해 과격한 운동 시에도 뛰어난 착용감과 흘러내림을 방지하게 했으며 코받침도 착용자의 코 높이에 맞게 조절할 수 있게 해 착용감을 높였다.
룩옵티컬 관계자는 "프로야구가 인기를 끌며 스포츠 선글라스가 올 가을 아웃도어 스포츠의 주요 패션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한국시리즈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관련 상품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