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카타르 알사드)가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도 선발 출전한다.
26일 밤 12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삼성과의 4강 2차전을 앞두고 호르헤 포사티 알사드 감독은 이정수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이정수는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친정팀' 수원에 대한 동료들의 비신사적인 골에 반발, 격한 언쟁을 벌인 후 경기장을 떠났다. "카타르로 돌아가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경기 후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포사티 감독은 이정수를 중용할 뜻을 밝혔다. "그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됐다. 이정수는 매우 현실적인 선수이며 우리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1차전에서 벌어진 초유의 그라운드 난투극에 대한 1차 징계로 수원 공격수 스테보와 고종수 트레이너, 알 사드의 케이타 압둘 카데르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한 마마두 하미두 니앙, 수하일 사베르 알리 골키퍼 코치 등도 2차전에 결장한다. 1차전에서 0대2로 패한 수원은 알 사드 원정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결승행이 가능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