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eh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성질급한' 광고를 선보여 화제다.
3편으로 구성된 이번 광고의 주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의 에피소드로 전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상황을 약간의 과장과 함께 위트 있게 담았다. 그러나 정작 '왜 성질급한 한국사람'인지는 답을 하지 않는 티저형 광고로 다음 광고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3편의 광고 중에서는 특히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이 김태희에게 입으로 사탕을 건네주어 네티즌이 선정한 가장 인상 깊은 키스신으로 주목을 받았던 장면을 재연한 '사탕키스'편이 눈길을 끈다. 김태희를 꼭 빼 닮은 여성이 키스를 하던 중 남자에게서 사탕을 건네 받는데, 사탕을 건네 받은 이 여자는 자기도 모르게 평소처럼 오도독 소리를 내며 사탕을 씹어먹는다. 이 로맨틱한 순간에 사탕을 음미하며 녹여먹기 보다는 씹어먹어 버리는 성질급한 한국사람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큰 공감과 함께 웃음을 선사한다.
'커피자판기'편과 '프린터'편에서는 자판기에서 커피가 준비되기까지 불과 수 초를 기다리지 못하고 미리 종이 컵을 빼내려다 뜨거운 커피에 손을 데이고 마는 모습과 사무실 프린터기에서 출력되고 있는 종이를 기다리지 못해 잡아 당기다가 끝내 서류를 찢고 마는 공감 가는 모습이 나온다.
이와 같이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한국사람의 성질급한 모습이 자신의 이야기로 느껴져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동시에 olleh가 왜 성질 급한 한국사람을 광고에 담았는지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본편 광고에 대한 문의와 추측도 급증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번 사전 광고를 통해 전 국민에게 웃음과 공감대를 자아내고자 한다"면서 "늘 한 발 앞선 기술력과 서비스로 네트워크 시대를 선도하는 olleh의 다음 광고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과 5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82개 모든 시 단위 지역과 주요 고속도로에 4G 전국망을 구축해 최초로 4G시대를 연 KT의 앞으로의 캠페인이 기대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