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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배 때문이야, 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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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바람에 어쩔 수가 없었어요."

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 72 골프클럽에서 개막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첫날 미셸 위(22)의 퍼트가 단연 화제였다.

미셸 위는 최근 PGA(미국남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유행하고 있는 긴 퍼터를 지난 여름부터 사용해 왔다.

그녀가 사용하는 벨리 퍼터는 퍼터의 끝을 배나 배꼽에 대고 왼손이나 오른손을 이용해 시계 추처럼 퍼트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미셸 위는 그렇지가 않았다. 벨리 퍼터의 긴 그립을 왼팔 안쪽으로 밀착시키고 그냥 일반 퍼터를 이용하듯이 퍼트를 했다.

일종의 변칙인 셈이다.

이유는 바로 배 때문이었다.

"다른 큰 이유는 없어요. 배 때문이에요. 처음엔 다른 사람들 처럼 배에다 대고 했는데 밥을 먹었을 때와 안 먹었을 때 차이가 너무 나서요. 배가 나온 상태에서 배에다 퍼터를 댈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감각이 너무 틀려요. 하하."

그래서 옆구리에다가 대보고, 가슴까지도 올려보고, 띄워놓고 해보기도 했단다.

그런데 왼팔 안쪽에다 그립을 붙여 놓고 하니 아주 편하고 퍼트도 잘 돼 일단은 이 스타일로 치고 있다.

1m80이 넘는 훨친한 키에 배가 나왔을 것 같지 않은 팔등신의 미셸 위지만 그래도 밥을 먹었을 때와 안 먹었을 때 배의 크기는 많이 차이가 나는가 보다. 영종도=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