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세계기사선수권대회가 유네스코(UNESCO) 공식후원으로 13일부터 4일간 강원도 속초 영랑호 화랑도체험관광지에서 열린다.
(사)세계무술연맹(총재 소병용)이 공동 주최하고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터키, 일본, 말레이시아, 이란 등 10여 개국의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2005년 '제1회 국제기사대회'로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 부터 성격을 승격해 '세계기사선수권대회'로 명칭을 변경, 개최하게 됐다. 특히 유네스코공식업무관계 NGO인 세계무술연맹(WOMAU)와 대회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무술종목대회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공식후원대회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말을 달리며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 기사(騎射)대회(단사, 속사, 연속사, 단체전)와 모구(毛毬) 단체전이 개최되며, 중동아시아지역의 전통 기사경기인 콰바크경기가 작년 시범대회에 이어 올해부터 정식종목으로 열린다. 아울러 국제기사대회 국제심판교육과 학술세미나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 공연과 전통무예 시연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유네스코 공식후원과 관련, 세계기사연맹(의장 김영섭)은 "세계무술연맹 측으로부터 유네스코가 발송한 공식서신을 통해 통보 받았다"며 "이로써, 인류의 문화유산인 기사(騎射)가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데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는 우리의 전통 마상무예를 전승하는 단체로, 모구를 국제경기 화하여 유럽선수권대회 주 종목으로 진입시켰다. 더 나아가 마상무예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033)637-3400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