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의 아버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훈장을 받은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6일 방송된 QTV '김완선의 별'에서 김완선이 가족들을 소개하면서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김완선의 아버지는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국내 고속도로와 터널 개통에 참여했던 유명 토목 엔지니어. 특히 경부 고속도로 개통은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진두 지휘했던 대표적인 프로젝트였다. 결국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까지 받게 된 것.
'시계'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근면 성실했던 김완선의 아버지는 평생 국내 토목산업 발전에 힘써왔지만, 다섯 명의 딸에게는 다소 무뚝뚝한 아버지였다. 김완선 역시 가수가 되기 위해 열다섯 살에 집을 나오기 전까지 나눈 아버지와의 대화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한참 후에서나 알게 됐다는 김완선은 이날 처음으로 아버지의 손을 잡고 울릉도 길을 산책하며 부녀의 정을 나눴다.
김완선이 7년 만에 찾았다는 부모님이 계신 울릉도. 그 곳에서의 짧지만 깊은 휴식과 그의 가족이 최초로 공개하는 사연들을 담은 '김완선의 별' 2부는 27일 오후 10시와 28일 오후 4시 30분, Q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김완선의 별'은 QTV가 론칭 2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댄스 가수'가 아닌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있는 김완선의 모든 것을 다룬 스타 다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