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P통신이 박지성(30)을 맨유의 핵심 선수로 평가했다. 6년여간 빅클럽에서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당당하게 증명해낸 박지성의 모습에 극찬을 보낸 것이다.
26일(한국시각) AP통신은 '속임수는 없었다. 박지성은 맨유의 핵심선수'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AP통신은 '박지성은 2005년 맨유에 입단할 당시만해도 마케팅용 선수, 그 이상으로 생각되지 않은 듯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팬들은 맨유가 단지 아시아 시장에서 더 많은 명성과 상품을 팔길 원해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맨유는 박지성이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쉬운 통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박지성은 충분히 맨유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근 재계약도 제안받았다. 박지성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을 돌려세워 기뻐하고 있다'고 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지난 22일 박지성에게 2년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 박지성 측이 바라던 계약 기간이었다. 사실상 맨유와의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박지성은 2014년 5월까지 '맨유맨'이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