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동글동글하잖아요."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극 '공주의 남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문채원이 사극 캐스팅 비결로 '동글동글한 얼굴'을 꼽았다. 문채원은 "얼굴형이 날렵하지 않아서 사극에 잘 맞는 것 같다"며 "7월엔 드라마로, 8월엔 영화로 연달아 사극을 선보이게 됐다. 하지만 역할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작 '바람의 화원'에서는 기생을 연기했고, 이번 '공주의 남자'에선 아씨에서 공주가 되는 역할이다. 8월에 개봉하는 영화 '활'에선 병자호란에 휘말린 인물이라 색깔이 다 다르다"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공주의 남자'는 단종의 왕위를 빼앗아 군왕의 자리에 오르려 했던 수양대군이 좌의정 김종서를 제거한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박시후)와 수양대군의 딸 세령(문채원)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작품. '로맨스 타운'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 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