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해 말 '좋은날'을 발표한 뒤 가요계의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른 아이유는 이후 연기 데뷔작인 드라마 '드림하이'까지 인기를 얻으며 말그대로 '대세'가 됐다. 아이유라는 이름 석자만 들어가면 대박이 날 정도로 전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한 것.
하지만 갑작스런 인기 탓인지 각종 프로그램 출연 태도를 트집 잡는 안티팬이 생기는 등 인기 성장통도 겪어야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당분간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줄이며 아이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활동에 전념할 방침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출연 중인 SBS '키스 앤 크라이'와 '인기가요' MC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고정물 출연을 잡지 않고 있다"며 "연기도 영화, 드라마 등 많은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당분간은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대신 아이유는 새 앨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아이유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주전공인 노래 때문이었다. 따라서 가수로서의 활동에 충실한 뒤 연기, MC 등을 병행한다는게 소속사의 기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이유는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갖기로 했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팬들과 직접 소통하지 못하면서 괜한 오해들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18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데뷔 첫 팬미팅을 열고 1000여명의 팬들과 만난 것은 그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성장통을 이겨내고 더욱 강해진 아이유의 인기 행진은 새 앨범이 출시되는 오는 9월 2라운드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