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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관심, 최성국 거짓말에 K-리그는 국제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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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최성국(28·수원) 문제에 외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AFP통신은 29일 국내 언론을 인용해 '수원의 주장이자 전 국가대표 선수인 최성국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성국이 지난해 상무에서 뛰던 시절 팀 동료였던 김동현으로부터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고, 이후 다른 선수들과 승부조작을 공모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축구전문인터넷매체 ESPN사커넷도 이 내용을 그대로 게재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과 스포츠호치도 '2005년 가시와 레이솔에서 잠시 활약했던 최성국이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조사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관련 내용을 소상히 다뤘다.

최성국은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줄곧 결백을 주장해 왔다. 지난 6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K-리그 워크숍에서 만난 취재진에게는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청산유수같은 그의 말에 모든 이들이 그러나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불안감을 느낀 나머지 구단에 사실을 털어놓고 제 발로 검찰 문을 두드렸다. 최성국의 거짓말로 K-리그는 국제적으로 망신살이 뻗쳤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