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를 매끄럽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쳤다. 공동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4타 뒤진 공동 22위다.
최경주는 2007년 이 대회 우승자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매년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로스가 주최하는 대회로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최경주는 당시 우승 소감을 밝히며 "니클로스가 쓴 골프입문서를 보면서 골프를 배웠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니클로스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등도 부상이 아니면 매년 빠지지 않고 나왔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공동 67위, 정연진(21)은 4오버파 공동 95위로 컷탈락 위기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