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가 극비리에 새 앨범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멤버들의 군입대로 활동을 중단한 신화가 내년 3월 신곡 발표를 목표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 현재 신화 멤버 중 이민우 전진은 공익근무 중이고 앤디는 현역으로 복무 중이다. 앤디가 11월 제대 예정인 가운데 전진이 연말, 이민우가 내년 3월 각각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결국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마치면 바로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신화의 음반 작업은 최측근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이 측근은 "최근 군복무를 마친 멤버들이 중심이 되어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화가 내년에 앨범을 발매할 것이란 사실은 알려졌지만 그 시기가 3월이 될 줄을 몰랐다"며 "멤버들이 그동안 무대를 오래 떠나 있어서 인지 하루라도 빨리 컴백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는 멤버들의 소속사가 다르고 개별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각자의 입장이 다를 수 있는 상황에서 신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
이 측근은 "멤버들의 우정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신화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뒤 개별 활동을 할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멤버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신화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에릭, 김동완을 비롯해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 신혜성이 틈틈이 새 앨범 컨셉트를 구상하고 있다. 또 전진 이민우도 근무를 마치면 곡 작업과 안무 등을 준비 중이다.
신화는 2008년 7월 9집 리패키지 앨범 발표를 끝으로 신곡을 선보이지 않은만큼 3년 6개월만에 선보일 새 노래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신화를 사랑하는 아시아 각국의 팬들의 기대도 클 수 밖에 없다.
신화의 한 관계자는 "군 복무 문제로 한동안 활동을 하지 못했는데도 신화는 아시아 각국에서 공연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새 앨범 발표 소식이 전해지면 해외 공연 관계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화는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 1998년 데뷔해 유일하게 원년 멤버 그대로 해체 없이 13년간 팀을 이끌어 오고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