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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강릉에서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의 귀부(龜趺, 거북 모양으로 만든 비석 받침돌)가 발견됐다.
강릉 굴산사는 신라 하대 구산선문 중 굴산문의 본산으로,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의 주신(主神, 대관령국사성황)인 범일국사(810~889년)가 신라 문성왕 13년(851)에 창건한 영동 지역 선종의 중심 사찰이다.
발견된 귀부는 머리 부분이 없는 상태이며, 너비 255㎝, 길이 214㎝, 몸통 높이 93㎝의 크기다. 특히 3중으로 된 육각형 귀갑(거북의 등짝지), 치켜 올라간 꼬리와 뒷발가락이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조각되어 있다. 몸통의 중앙에는 비신(碑身, 비석 몸체)을 세운 비좌(碑座)가 있다. 둘레는 구름 문양으로 장식돼 있다.
귀부 주변에서는 글자가 새겨진 비신 조각도 발견됐다.
강릉 굴산사지에서는 1978년도에 '명주도독(溟州都督)'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비신 조각이 지표조사 시 수습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비신 조각과는 암질과 글자체가 달라 별개 비석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제3차 발굴조사에서는 승탑 동편에 한 단 낮게 조성된 평탄면에서 승탑지로 추정되는 원형 유구가 확인됐다. 이에 굴산사지는 각각 2기 이상의 승탑과 이와 관련된 비석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강릉 굴산사지의 역사적 가치 구명과 정비·복원을 위한 목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한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발굴조사 현장에서 3차 발굴조사 성과 설명회를 개최한다.
많은 네티즌들은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누가 조각을 했을까",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설명회 개최하는구나",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예전에 발견된 것과는 다른 비석에서 나온 거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