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카라가 올 상반기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활동을 중단한다.
니콜이 카라에서 탈퇴하는 것이 확정된 만큼 카라는 부득이하게 팀 재정비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국내 활동 뿐만 아니라 일본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카라는 지난해 12월로 일본에서 음반 유통을 책임졌던 유니버셜 뮤직과의 계약이 만료된 상황이다. 하지만 니콜의 탈퇴를 포함해 향후 카라가 어떠한 형태로 활동을 하게 될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재계약 소식이 전해져 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또다른 변수는 오는 4월로 예정된 막내 강지영의 전속 계약 만료이다. 강지영이 재계약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카라에게는 최악의 경우까지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라의 소속사 측이 내린 결정은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등 잔류 3인방에 대해 당분간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활동을 시킨다는 것. 팀을 재정비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시켜 존재를 계속 알린다는 복안이다.
소속사 측은 "3명 모두 출연할 작품이 모두 정해진 상태다. 다만 방송사 편성 등의 문제들이 남아있어 발표를 못하고 있을 뿐이다"고 전했다.
올해 카라의 주요 활동 무대도 일본에서 국내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팀을 재건해 중, 하반기 경 새 앨범을 발표하고 국내에서 카라가 건재함을 과시한 뒤 해외로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그렇게되면 일본 음반 유통사와의 재계약 조건도 예전 수준으로 맞출 수 있는 등 득이 더 많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한편 카라는 지난 2007년 데뷔해 'STEP' 'Pandora' '점핑' '루팡' 'Pretty Girl' 'Wanna' 'Rock U'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지난 2010년 '미스터'로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후 한국 걸그룹 중 최고의 인지도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