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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밝힌 일본 선수들의 독일 진출 러시 이유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01-31 15:14 | 최종수정 2011-01-31 15:15



독일 분데스리가가 제2의 J-리그로 탈바꿈할 태세다. 일본대표팀의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25)가 31일(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했다.

이로써 오카자키는 2010~2011시즌 독일 무대를 누빌 7번째 일본 선수가 됐다. 현재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우치다 야쓰토(샬케04) 호소가이 하지메(아우구스부르크) 야노 기쇼(프라이부르크) 마키노 도모아키(FC쾰른) 등이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2005년 일본 J-리그 시미즈에 입단한 오카자키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6경기에 출전 3골-1도움을 기록하며 일본의 아시안컵 네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챔피언 축포를 터트린 재일교포 4세 이충성(26·히로시마)의 독일 진출도 제기되고 있다. 오퍼를 제시한 구체적인 팀은 없지만 복수의 일본 언론들이 전망하고 있다.

독일은 왜 일본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진걸까. 최근 만난 이천수(30)가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J-리그 오미야로 이적한 그는 올시즌 재계약에 성공했다.

일본 축구를 직접 경험한 이천수는 "생갭다 강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일본 선수들은 예전에 피지컬이 약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피지컬이 강해지면서 축구는 더 정교해졌다. 힘이 있는 축구를 구사한다"며 "분데스리가는 파워가 좋다. 일본 선수들이 분데스리가 진출이 쇄도하는 것은 힘이 좋아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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