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최근 실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분양가 규제와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경기침체 등 여파로 사업 다각화가 요구되고, 국내 주택 경기 침체와 빨라진 고령화 속도 탓에 실버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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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르웨스트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전용면적 51~145㎡, 810가구 규모의 시니어 레지던스다. 입주자들에게는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이대서울대병원 등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건강상담,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가 제공된다.
GS건설은 지난 2016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동백지구에 시니어타운인 '스프링카운티자이'를 분양한 바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1345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47~74㎡다.
단지 내부에는 실버 연령층을 고려해 문턱 등 요철을 최소화해 이동의 불편함이나 부상 위험을 줄였고, 방과 욕실에는 응급상황에 대비한 비상벨이 설치됐다. 취미나 사교 활동 지원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영화관람실, 음악감상실, 실내골프연습장도 마련돼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고령층에 진입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높은 수준의 소비력과 주택 구매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향후 건설업계의 주요 타깃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