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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미국 메이저리그의 선수 감염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국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5일(한국시각) '카디널스 소속 헤네시스 카브레라, 리카르도 산체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세인트루이스에는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선수도 있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시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인 김광현은 코로나 음성 판정이 나와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30개 구단은 이달 말 60경기 체제의 단축 시즌 개막을 추진 중이다. 철저한 방역을 약속 중이지만, 미국 내 감염자 수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선수 확진자도 상당수로 드러나면서 개막 강행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최근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크 리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데이빗 프라이스(LA 다저스)가 코로나 감염 우려를 이유로 시즌 포기를 잇달아 선언하고 있다.
각 구단은 여전히 개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 시즌 연기로 이어진 재정난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마이너리거 대거 방출과 구단 프런트 일시 해고 등 여러 방법을 찾았지만, 시즌 무산으로 TV중계권료, 스폰서십 비용마저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구단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러나 선수 사이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주축 선수들의 시즌 포기 선언이 잇따르면서 개막이 실질적으로 이뤄질지에 대한 의구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설령 리그가 개막한다고 해도 주축 선수 이탈 등으로 각 구단이 기존 전력 뿐만 아니라 경기 수준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리그 강행이 되려 메이저리그에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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