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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유아인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자취 15년 차라는 유아인은 "대구에서 올라와서 10대 때는 매니저와 산 적도 있었고, 성인이 되고 나서는 계속 혼자 살았는데 1년에 한 번씩 이사를 다녔다. 10번 정도 이사 다닌 후에 이 집에서 5년 정도 살 게 됐다"고 밝혔다. 이사를 많이 다닌 이유에 대해 묻자 "예전에는 집 구해놨다가 월세 밀려서 보증금 다 까먹고 친구 집에 얹혀산 적도 있다"며 "서울 상경해서 삶의 원동력이 집을 조금씩 키워가는 재미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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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만의 갤러리를 지나면 긴 계단이 나왔는데 2층에는 작업실과 드레스룸, 3층에는 침실과 드레스룸이 있었다. 또 호텔 뺨치는 화장실과 고양이 전용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유아인은 화장실 욕조에 걸터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가 하면, 액체로만 이루어진 식단으로 끼니를 떼우며 '아인 스타일'의 일상을 이어갔다. "성격이 좀 덜렁대는 게 있고"라고 밝힌 유아인은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3층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온종일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힘들어하는 자신의 모습을 VCR로 감상하던 유아인은 "집이 허세 그 자체다"라며 "반성하려고 나왔다. 왜 저렇게까지 살았어야 했나"라며 반성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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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이날 해야 할 일을 잊어 버퍼링에 걸린 듯 가만히 멈춰 서는 등 뜻밖의 허당미를 발산했다. 또 옥상에 올라가 일광욕을 즐기면서 작품 생각이나 고민의 시간을 많이 가진다고 했지만, 순식간에 코까지 골면서 잠에 빠져드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과한 긴장감으로 인해 고충을 겪던 그는 신체의 이완과 정신 수련에 도움이 된 운동법을 공개했지만, 누워서 운동하던 중 또다시 깊은 숙면을 취하며 인간미를 뽐냈다. 강사의 말에는 코골이로 대신하는 절묘한 대답이 이어져 많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유아인의 차도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아인의 차는 뒷문이 위로 열리는 팔콘 윙 도어가 장착된 전기차였다. 이를 본 장도연과 박나래는 "배트맨 차인 줄 알았다", "트랜스포머인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유아인은 "여기 플렉스 하기 좋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유아인이 출연한 '나 혼자 산다'는 1부 12.3%, 2부 14.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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