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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훈련하는 걸 보면 저런 선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메시와 같이 생활을 안 해봤지만 지금의 질책은 당연하다."
그 자리에서 세계 최고의 두 스타 포르투갈 국가대표 호날두와 아르헨티나 대표 메시의 경기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국내 축구인 중 두 선수에 대해 코멘트할 수 있는 적격은 박지성 해설위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호날두와 EPL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친분이 두터웠고, 또 우승 트로피도 함께 들어올렸다. 메시와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대결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주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3대3)서 해트트릭 원맨쇼로 포르투갈을 패배에서 구했다. 또 모로코와의 2차전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현재까지 4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르투갈은 이란전을 남겨두고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간판 메시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서 1대1로 비겼다. 메시는 PK를 실축했고, 실망한 팬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서 0대3 대패를 당했다. 메시는 크로아티아와의 그물망 수비에 갇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수비까지 무너졌고, 현재 조 최하위로 16강 조기 탈락의 위기 상황이다.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 얘기가 파다하게 돌고 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호날두는 (맨유 시절)가장 먼저 경기장에 나타나고, 가장 늦게 경기장을 나가는 선수였다. 그 선수의 훈련량, 그 선수의 훈련 과정, 준비하는 걸 보면 저런 선수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최근 3시즌 연속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호날두가 메시를 넘어섰다"는 평가까지 하고 있다.
로스토프(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