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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이경규·안재욱·김희철 '냄비받침', 책처럼 오래갈 예능 (종합)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06-05 15:04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예능이 책에 담긴다. 대한민국 최초.

KBS 2TV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자신이 직접 선정한 주제와 각양각색 관심사, 취미, 특급 사생활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는 신규 예능 '냄비받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최승희PD는 "자기 표현 욕구가 강한 시대에, SNS를 통해 자기를 표현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냄비받침'은 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목도 그렇지만,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주제나 형식 면에서 새로운 면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대선 낙선자 인터뷰 대담집'을 쓴다. 19대 대통령 선거 이후, 주요 대선 후보를 만나 대담을 펼칠 예정. 그들의 인간미 넘치는 실제 모습과 대선 전후 뒷이야기들 및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유승민과 심상정이 출연을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의 출연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그는 "벌써 심상정, 유승민님이 출연에 응해주셨다.

마침 오늘 홍준표님도 미국에서 돌아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꼭 나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갈 것 같나'라는 질문에 "향후 10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으로 노후를 먹고 살겠다. 다른 사람 다 떨어져 나가도 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욱은 '팔도 건배사 모음집'을 낸다. 그는 술자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고민과 희망이 담긴 건배사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날 안재욱은 "예능프로를 통해 인사드리게 됐다"고 입을 뗀 후 "적어도 한 권은 나올 분량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향후 전망을 밝혔다. 이어 "나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고정 예능 프로그램은 처음이다"라며 "고민이 많았다. 게스트로 참여하는 것과 주인으로 참여하는 것이 달라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재미있겠더라. 이 프로그램이 저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 이름이 올라가 있는 책 한 권을 통해 여러분과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겠더라"며 "야심한 밤에 방송을 하는 게 오히려 조심스러운 시작으로써 좋겠더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걸그룹 첫걸음'이라는 책을 준비 중이다. 그는 현직 걸그룹들의 일상을 24시간 밀착 취재하고 그들의 자기 관리 비법과 돌방상황 대처법, 선배를 대하는 방법 등을 낱낱이 책으로 옮긴다. 그는 이날 "걸그룹을 소녀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포커스를 그쪽으로 맞췄다"며 "시즌제로 진행할 예정인데, 광고가 얼마나 붙느냐 시청률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서 프로그램이 오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외에도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는 '내 생애 마지막 연애'를 쓴다. 그는 방송 최초로 딸 예빈이를 공개하며 '우리 아이 관찰 일기', '미래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등을 담을 예정이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트와이스 깔 거야'를 준비 중이다. 그동안 공개된 바 없는 트와이스만의 특별한 취미와 관심사부터 사생활까지 집중 탐구한다. '밤이 되었습니다', '배송이 완료되었습니다', '함부로 따라하게' 등의 책 목차들은 궁금증을 유발하는 포인트.

'냄비 받침'은 6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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