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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아이가 다섯'에 사랑이 꽃피었다.
이상태는 안미정에게 다친 팔로 진지한 프러포즈를 했고, 안미정은 시간을 달라고 답변을 미뤘다. 하지만 집에 데려다 주고 돌아가는 이상태에게 안미정은 달려갔다.
안미정은 "팀장님은 좋은데 걱정이 많아서 재혼은 엄두 못냈다. 앞으로 가시밭길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걱정만 하다보면 앞으로 더 엉망진창이 될것 같고, 팀장님이라면 결혼해서 우리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이 아니면 영영 못할 것 같아서 이렇게 말한다. 하고 싶은 말 다 하니 속이 다 시원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상태는 안미정의 고백을 들은 뒤 조용히 한 쪽 팔로 안아주는 모습.
안미정은 오미숙에게 "허락해 주시면 잘 살겠다"고 부탁했고, 오미숙은 "재혼하라.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데 내가 무슨 수로 말리겠느냐"며 수긍했다.
하지만 오미숙에게 아이 셋을 전 남편에게 맡기는 재혼조건을 내걸었고, 같은 시간 이상태 장모는 "두 손자들을 두고 가라"고 호소했다.
성훈 신연태 커플도 서툴지만 깊은 키스로 주말극을 달달하게 만들었다. 김상민(성훈)은 우승 후 이연태(신혜선)의 동네로 찾아와 트로피를 자랑했다.
이어 여러가지 선물을 챙겨주며 "트로피도 줄까? 너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며 사랑을 과시하면서 "넌 뭐 준비한 게 없느냐"고 되물어 연태의 화답 키스를 바랬다.
눈치 없는 연태도 그의 마음을 느꼈지만 연애초보의 마음은 '키스 갈등'에 두근거렸다. 이후 연태는 헤어지는 순간까지 발을 동동 구르며 "많이 피곤하시면 가셔도 되는데 정말 그냥 갈 거예요?"라고 물었고, 결국 김상민은 참지 못하고 먼저 입을 맞추었다.
두 사람 사이에도 위기가 생겼다. 김상민은 이연태가 7년간 짝사랑한 남자가 자신의 친동생임을 확인했고, 계속해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지 갈등했다.
연태와의 데이트 약속도 깨고 매니저를 시켜 일주일 전지훈련 거짓말까지 시켰다.
결별했던 장진주(임수향 분) 안우연(김태민 분)은 조카의 일기장을 매개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눈물로 재회했고, 뜨겁게 껴안았다.
이날 '아이가 다섯'은 세 커플의 달달함으로 가득했지만, 아이 문제, 형제 문제, 가족 문제 등이 뒤얽히며 '꽃길'까지 '가시밭길'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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