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아이가 다섯' 배우 안재욱이 박력 넘치는 상남자 로맨스로 주말 여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상태는 다정다감한 매너와 위트를 겸비한 로맨틱한 사랑꾼에서 단호하고 결단력 있는 상남자 캐릭터로 변신했다. 사랑하면서도 자신을 위해 헤어지려고 하는 안미정을 단호하게 붙잡는가 하면, 바로 다음날 프로포즈하는 망설임 없는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흔들림 없고 믿음직한 상남자의 강렬한 매력을 발산했다.
'아이가 다섯' 첫 회부터 30회에 이르기까지 이상태는 화 한번 제대로 낸 적 없는 부드럽고 조용한 카리스마와 착하고 다정한 배려의 아이콘이었던 만큼 불같이 타오르는 그의 감정 폭발 장면은 의외의 반전매력으로 여심을 사로 잡았던 것.
하지만 로맨틱 끝판왕의 달콤함과 다정하고 착한 배려심은 그대로였다. 이상태는 안미정의 위시리스트의 찢겨진 마지막 항목을 "결혼해서 우리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기"로 덧붙여 완성시켜 목걸이와 함께 건네면서 "위시리스트에 남은 건 애들하고 함께 합시다. 우리 결혼 합시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 어떤 화려한 프로포즈보다도 더 진정성과 애정이 느껴졌다.
이상태가 재혼에 대한 확고한 결심이 선 이상, 남은 문제는 안미정의 결심과 재혼을 반대하는 본가와 처가를 설득하는 일이다. 본가의 경우, 상태의 아버지인 이신욱(장용 분)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동안 육아를 함께 해오던 처가 식구들과의 연착륙이 과연 가능할지 또 다시 어려운 숙제들을 풀어나가야만 하는 이상태와 안미정의 가시밭길 재혼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지난주에 방송된 '아이가 다섯' 지난 30회 말미에는 상태의 장모와 엄마가 미정의 할머니 장순애(성병숙 분)와 서로 머리끄덩이를 붙잡는 아수라장이 펼쳐져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의 반대가 더욱 거세질 것이 예고됐다. 특히 오늘 방송될 31회 예고에서는 오미숙이 "다시 만날 생각하지 말아"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장순애 역시 "한번만 더 내 손녀 건드리면 가만 안둔다"고 분노해 두 사람의 재혼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으로 미니시리즈를 능가하는 흡입력과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아이가 다섯' 31회는 오늘(4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