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
케이큐브벤처스는 2012년 4월 국내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자본금 50억원으로 시작한 벤처캐피털(VC)이다. 이후 115억원 규모의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과 3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청년창업펀드 운용을 통해 설립 3년만에 '레드사하라', '빙글', '프로그램스', '핀콘' 등 약 40여곳의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일약 국내 대표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로 자리잡았다.
케이큐브벤처스는 다음카카오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기존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하며 독자적인 투자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다음카카오와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다음카카오는 "케이큐브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다음카카오가 가진 자원들을 활용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경쟁력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모범적인 투자 성공 사례를 만들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월 국내외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케이벤처그룹을 설립한데 이어 케이큐브벤처스를 계열사로 편입함으로써 스타트업 발굴부터 중견 벤처기업 지원까지 체계적인 전문 투자 조직을 갖췄으며, 이들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모바일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투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