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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은 사격선수 최수근(30·IBK기업은행)에겐 잊지 못할 기억이다.
최수근은 지난달 3일 또한번 잔잔한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소속팀 IBK기업은행에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모교 경남대학교에 전액기부했다. "경남대 사격부 발전을 위해 후배들의 장학금 지원과 체육발전기금으로 사용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사격선수로서 가장 빛나는 순간, 어려운 시절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은 모교를 잊지 않았다. 후배들을 향한 '내리사랑'으로 보답했다.
사격 국가대표 최수근은 최근 중국 텐진 동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사격 발전과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또렷한 꿈도 갖고 있다.
'장애의 벽을 뚫어낸 명사수' 최수근은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8월 MVP에 선정됐다.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