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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에 뿔난 발로텔리, 짐싸고 떠났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10-07 11:03 | 최종수정 2012-10-07 11:05


사진캡처=영국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맨시티)의 기행이 또 벌어졌다.

이번엔 짐을 싸고 아예 고향인 이탈리아로 떠났다.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발로텔리가 선덜랜드와의 홈 경기(6일)에서 후반 11분 교체아웃된 것에 불만을 갖고 고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로텔리는 아구에로와 교체된 뒤 벤치에 앉지 않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갔다. 그는 한 시간 뒤 맨체스터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역시 로베르토 만시니 맨시티 감독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탓이다. 발로텔리는 최근 만시니 감독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신을 이적시킬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불만이 쌓여가던 발로텔리는 선덜랜드전 교체아웃으로 인해 또 다시 자제력을 잃은 것이다.

데이비드 플랫 맨시티 코치는 발로텔리가 아무런 부상도 당하지 않았고, 아무런 허가없이 팀을 떠났다고 했다. 플랫 코치는 "나는 왜 그가 라커룸으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발로텔리와 행복했었다. 좀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인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발로텔리의 기행이 계속된다면 팬들과 구단의 인내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발로텔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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