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룸투자자문, 고공 수익률 증권가 돌풍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5-03 14:19


주식시장이 회복되었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아직 2011년의 손실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2011년에는 손실이 작아 주목을 받았던 이룸투자자문이 올해는 탁월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여의도에서 이룸투자자문의 조세훈 대표를 만났다.

먼저 지금까지 수익률을 묻자, 조대표는 "작년에 이룸투자자문의 일임계좌들은 약 8-11%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대부분 20% 이상의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훈 대표는 또 "작년에 투자자들이 차-화-정으로 지나치게 몰려갈 때 저희는 이들 종목을 팔았다. 그리고 개별종목으로 대응했죠. 덕분에 작년 손실폭이 가장 작았다. 올해는 유럽위기를 분석하여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IT와 자동차의 비중을 높인 것이 수익률에 기여했다. 그리고 종목발굴이죠"라고 말했다.

이룸투자자문은 종목발굴을 잘해 수익률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2011년에는 에스엠, 2012년에는 에이블씨엔씨 같은 알토란 같은 종목에 투자해 10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며 지금도 새로운 종목찾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저희는 매우 철저히 종목들을 분석한다. 그래도 투자는 조심스럽습다. 아무리 좋아 보여도 삼성전자의 경우 최고 25%, 그 밖의 대형주는 10%, 중형종목은 5% 정도를 투자한도로 한다. 또 투기적 수요가 큰 종목은 투자하지 않는다."


조세훈 대표는 의외로 위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시장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는지 고객이 스스로 찾아온단다.

회사를 키우기 위해서 보다적극적인 영업활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묻자 그는 "결국 고객계좌의 안정적인 수익률이 영업의 전부라며 너무 많은 자금은 탁월한 수익률 달성에 오히려 짐이 되는 수가 많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룸투자자문은 자기자본 투자로 2009년에 90.4%, 2010년에 40.3%의 수익을 올렸다.

2000년대 업계최대펀드였던 나폴레옹펀드를 7년간 우수한 수익률로 운용했던 조세훈 대표. 그는 지난 2008년 신한비앤피파리바자산운용 CIO(최고운용책임자) 사직하고 이룸투자자문을 창업했다.

"앞으로도 20년은 투자하고 싶다"는 조세훈 대표는 "나는 주식으로 꿈을 꾼다"와 "성공하는 주식투자의 평범한 비밀"이라는 두 권의 투자도서를 출판하기도 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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