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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의 '참! 좋은 어린이집'은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줘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지어졌다. 이날 개원한 한남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일산과 평촌, 대구, 부산 등 앞으로 10곳이 만들어진다.
기업은행의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단일 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직장 어린이집을 보유하게 된다. 현행법(영유아보육법 제 14조)은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을 고용한 기업에 대해 직장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날 'IBK 참! 좋은 어린이집' 1호로 문을 연 한남 어린이집은 총 886㎡ 면적에 최대 10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실내외 놀이터와 도서관, 식당 등 모든 시설의 설계-시공 과정에 전문가를 참여시켜 보다 나은 보육 환경을 갖췄다.
또 아동학대와 방치, 불량 급식, 각종 안전사고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CCTV 설치는 물론 학부모로 구성된 '안심보육 모니터단'을 운영키로 했다. 특히 보육 수요를 감안해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육의 질과 직결되는 보육교사의 경우 2교대 근무형태는 물론 정부기준 대비 4호봉 높은 임금 및 별도의 연구수당을 지급하는 등 최고 수준의 처우와 근무환경을 보장하기로 했다.
조준희 은행장은 "앞으로 '참! 좋은 어린이집'을 잘 운영해 직장 어린이집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여성의 사회진출과 보육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