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새천년 첫 오프로드 투어링 열려
기사입력 2000년 02월 08일 14시 00분
"길이 아니면 더 좋다."
짜증나는 도심 교통체증에 숨막히던 4륜구동 운전자들에게 탈출구가 생겼다.
오프로드 어드벤처가 4륜구동 자동차의 야성미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새천년 첫 오프로드 투어링을 19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홍천군 소뿔산 싸리재에서 열기 때문이다.
이번 투어링은 이미 민간민에게 소개된 인제군 상남면 갑둔, 김부리 일대의 446번 비포장 도로에서 시작, 해발 1000@에 평균 적설량이 30㎝인 소뿔산의 7부 능선을 넘어 홍천군 내촌면 408번 도로를 거쳐 451번 지방도로 나오게 된다.
깊은 겨울잠에 빠진 설산을 가로지르며 비포장 눈길을 달리게 되는 이번 투어링은 10일까지 인터넷 오프로드 어드벤처 홈페이지(www.offroad.co.kr)에 신청을 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숙박지에서는 캠프파이어 등의 이벤트도 열려 부부나 연인, 가족이 함께 참가하면 추억거리도 만들 수 있다.
상남면에서 용궁사 방향의 446번 도로에서 시작되는 투어링은 아스팔트 포장공사가 진행 중인 곳을 제외한 10㎞의 비포장 눈길을 달린다.
이어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눈밭과 고랑, 큰 돌들을 헤치고 나면 싸리재 넘어 내리막에서 환상적인 눈꽃터널을 만난다.
투어링에 필요한 준비물은 비상식량과 타이어 체인은 필수이고 식수, 스페어 타이어, 수리공구, 침구류 등을 갖추면 된다.
한편 오프로드 어드벤처는 지난해 12월 12일 제 1회 오프로드 투어링 행사를 경기도 강촌 문배마을과 명지산에서 50여명의 4륜구동 자동차 오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치르기도 했다. (02)336-4014
[이기철 기자 leek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