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무라이 픽션'] 한국서도 흥행예감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15시 09분
오는 2월 19일 개봉되는 일본 영화 `사무라이 픽션'의 감독 나카노 히로유키와 주연배우 호테이 토모야스가 11일 내한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쓴 나카노 감독과 빨간 선글라스의 호테이. 유쾌한 표정이 `사무라이 픽션'의 경쾌한 느낌 그대로다.
"관객을 즐겁게 해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문을 연 나카노 감독은 "사무라이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새롭게 요리해 만화 같은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만화 주인공 같은 배우들을 캐스팅했으며 뮤직비디오 스타일의 편집을 시도했다. 흑백 화면을 사용한 이유도 재미있다.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서이며 주인공들이 멋있게 보이기 때문이다.
사라 본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뮤직 비디오를 제작, 명성을 얻은 나카노 감독은 데뷔작 `사무라이 픽션'으로 제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그는 현재 `SF 에피소드'의 두번째 작품인 `스테레오 퓨처(STEREO FUTURE)'를 제작하고 있다.
한국에서 `사무라이 픽션'이 흥행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나카노 감독은 "일본에서 인기를 끈데다 부천 영화제에서 한국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함께 내한한 주인공 호테이는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기타리스트. 영화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생각보다 힘이 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이후에도 기회가 온다면 카메라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