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CD롬 팬북 만든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19일 14시 38분
`팬북도 이젠 멀티미디어 시대.'
해태가 국내 최초로 팬북을 CD롬으로 만든다.
해태는 구단 홍보물의 하나인 팬북을 기존 책자 형태에서 동화상을 최대한 활용한 멀티미디어 CD롬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당초 구단에선 팬북을 아예 없애거나 비용절감을 위해 포켓북 형식의 미디어 가이드를 만들려고 했으나 고위층에서 "팬북을 만들지 않은 것은 팬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시, 방향을 바꿨다.
이번 CD롬은 책자 제작에 따른 장기보관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
또 야구장의 주고객인 신세대를 위해서도 적합하다고 판단, CD롬 전문 제작업체인 `이스크리 시스템'과 제작 문제를 협의해 왔다.
가칭 `무적 해태, V10 타이거즈'인 이번 CD롬은 가상 현실 기법을 응용해 실제 야구장에서 감상하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지며 역대 주요경기 및 선수 소개 등을 동영상으로 구성해 기존 인쇄매체에서 볼 수 없었던 멀티미디어적인 요소를 충분히 표현하게 된다.
또 그동안 해태를 거쳐간 선수들의 성적, 타이거즈 연혁, 선수 프로필, 역대 주요 경기장면, 선동열과 이종범 코너 등 방대한 양의 자료가 포함된다.
약 5만장이 제작될 해태 멀티미디어 CD롬은 3월말 일반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