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레슨] 패럴렐턴 - 업동작 길게해야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15시 29분
패럴렐턴은 문자 그대로 양쪽 스키를 평행으로 움직이며 활강하는 기술입니다.
스피드를 내는 가운데서도 회전의 곡선이 우아하고 균형도 잘 잡히는 고급기술로 주말 스키어들은 이 패럴렐턴을 완벽하게 배우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죠.
패럴렐턴의 핵심은 양쪽 스키가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스키 동시 조작은 허리나 다리로 스키의 방향을 틀려고 해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비트는 순간 균형이 와르르 무너지기 때문이죠.
스키는 사이드컷이 있어서 부츠 밑바닥을 눌러주면 자동적으로 돌아가게돼있습니다.
패럴렐턴을 하고 싶다면 한마디로 스키가 저절로 돌아갈때까지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패럴렐턴의 업(UP) 동작은 숏턴보다 다소 길어져야합니다.
다운이 4박자였다면 업은 3박자 쯤.
업을 길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스키는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아래를 향하게 되고 속도도 납니다.
이렇게 아래를 향하게 되면 곧바로 부드러운 다운을 시작합니다.
옆의 사진처럼 모터사이클 선수들이 코너를 돌때와 마찬가지로 상체는 세워져있으되 하체는 회전의 바깥쪽으로 기울이는 이른바 린 인(lean in)자세가 안정적입니다.
업다운의 리듬에 여유가 생긴만큼 폴체킹도 팔을 천천히 이동시켜 살짝 터치하는 긴 리듬으로 가야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최근 패럴렐턴의 경향은 급사면에서는 무릎과 발목보다는 히프를 많이 꺾는 스타일입니다.
히프에서만 꺾어야 급경사에서의 강한 에지 저항을 효과적으로 버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완사면에서는 에지보다는 스키 바닥을 최대한 이용해 최대의 스피드를 내며 타게되지요.
[오일뱅크스키팀 코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