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주] 슈퍼플라이급 '한국복싱 자존심 지킨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04일 15시 21분
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조인주(30．풍산체)가 10일 오후 2시30분 서울 리츠칼튼호텔 특설링에서 동급 1위의 호엘 루나 사라테(34．멕시코)와 1차 지명방어전을 갖는다.
지난해 8월 치고 빠지는 철저한 아웃복싱으로 `한국복서 킬러' 제리 페날로사(필리핀)를 잡고 챔피언에 오른 조인주는 이번 1차방어전에서 나약한 이미지를 벗겠다는 각오.
3개월전부터 강도높은 연습량을 소화해낸 만큼 자신감도 드높다.
지리산과 전남 해남 전지훈련을 통해 무쇠체력을 다졌고, 4일 현재까지 110라운드의 스파링을 하며 `KO쇼'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
전설적인 복서 카를로스 사라테의 친조카인 도전자 사라테는 32승2무2패(25KO．KO율 75%)의 전적이 말해주듯 강펀치의 소유자.
하지만 잔주먹이 자주 안나오는 대신 주로 받아치기 한방으로 상대를 눕히는 스타일이어서 조인주가 상대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마방열관장의 분석이다.
마관장은 "조인주는 빠른 발과 스트레이트가 주무기여서 크게 내지르는 한방에 의존하는 사라테에게 웬만해서는 허점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며 "초반 사라테의 예봉을 피한뒤 중반에 KO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양선수 비교표
조인주＝구분＝사라테(멕시코)
30＝나이＝34
1m70＝신장＝1m68
92년4월＝프로데뷔＝88년3월
13승(6KO)＝전적＝32승2무2패(25KO)
아웃복서＝스타일＝파이터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