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상대주포 완벽 마크 자신감있는 플레이 완벽
기사입력 1999년 01월 04일 15시 21분
프로농구 대전 현대의 스몰포워드 추승균(25．1m90)이 `공격형 족쇄맨'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내로라하는 외국인 선수들도 추승균이 달라붙으면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해 전전긍긍이다.
추승균은 구랍 25일 SBS전서 워커를, 30일 LG전서 블런트를, 지난 2일 삼성전서 벤자민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득점을 저지해 팀이 3위로 올라서는데 수훈을 세웠다.
3일 벌어진 기아전서는 비록 86대88로 패하긴 했지만 3쿼터서 끈질긴 수비로 기아의 김영만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전담 마크맨으로 나섰던 그는 올시즌 들어 가공할 중장거리슛으로 현대의 주포로까지 자리매김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치른 4경기서 게임당 평균 21.8득점으로 팀내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득점을 쏘아올린 것.
게임당 평균 14득점을 기록한 지난 시즌에 비해 56% 향상됐다.
여기에 맥도웰과 존스가 보내는 아웃렛패스를 깨끗한 골밑슛으로 마무리, 현대 속공의 정확도를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공－수 양면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추승균은 "슈팅을 집중 보완해 플레이에 자신감이 붙었다"며 "욕심내지 않고 팀의 2연패에 밀알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