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동양] 맥도웰 종료 17초전 역전 자유투
기사입력 1998년 01월 03일 00시 34분
현대 88－87 동양
잠실＝류성옥 기자
센터 키넌 조던이 부상으로 빠진 동양은 전희철을 제외한 스타팅 멤버를 1m80대의 선수로만 투입, 높이보다 스피드로 결판을 낼 심산이었다.
주포 전희철을 골밑 깊숙이 박아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시킨 동양의 고육지책은 예상을 뒤엎으며 효과를 발휘했고 4쿼터 5분여까지 81－80으로 동양의 리드.
하지만 전희철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조니 맥도웰과 이상민까지 리바운드싸움에 가세한 4쿼터들어 골밑은 현대의 독무대.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이상민이 연달아 골밑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엔드라인을 파고드는 추승균의 백도어플레이로 86－81.
하지만 경기종료 1분3초를 남긴 상황에서 김병철이 3점포를 작렬시켜 86－8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공격권에서 실책을 범한 현대는 박재현이 경기종료 33초전 파울까지 범해 암운이 깔리는 듯 했으나 자유투 라인에 선 키이스 그레이가 반타작에 그쳤다.
그리고 16초뒤 맥도웰은 여유있게 자유투 2개 모두를 성공시켜 88－87.
종료버저와 함께 김병철이 회심의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볼은 림을 핥고 나왔다.
